권도형 변호사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증권사기 혐의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변호사측이 "미국 SEC가 제기한 증권 사기 혐의 소송은 근거가 없다. 이번에 문제가 된 스테이블코인은 증권이 아닌 통화이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연방 증권법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판사에게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를 만든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에서 오는 5월11일(현지시간) 구금 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루나·테라 폭락 사태 이후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 대표는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한국 법정에 서게된다. 검찰.은신 전 대표를 사기·배임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법원은 21일(현지시간)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씨에 대한 재판을 다음달 11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금도 연장하겠다고 밝혔으며,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이번 주 초 권 대표 등 2명을 기소하면서 최장 30일로 설정돼있던 구속 기간 연장도 청구했다.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해 신병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구금된 채 재판을 받게 되면서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관한 법적 책임을 가려내는 일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법정 다툼을 길게 끌고 가거나 범죄인 인도 절차에 불복하면 송환은 더 연기된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루나와 테라의 폭락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발행, 홍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 전 대표는 발행 초기부터 보유하던 루나 가격이 폭등하자 이를 팔고 14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