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샤펠라 하드포크를 통해 '인출' 기능을 추가한 가운데, 일간 예치 물량이 인출 물량을 추월하며 스테이킹 총량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지분증명 체인 '비콘체인(Beacon Chain)'에 들어오는 예치 물량이 인출 물량을 초과하면서 스테이킹 총량이 증가하고 있다.
난센 샤펠라 대시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더리움 예치량이 인출량을 초과했고, 이 같은 상태가 하루 이상 유지됐다. 지난 24시간 인출량은 1만9416 ETH, 예치량은 11만3085 ETH로, 순 9만3669ETH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언락(Token Unlock) 집계 데이터는 지난 24시간 인출량은 6783 ETH, 예치량은 9150 ETH로,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마찬가지로 2만6680 ETH의 순예치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샤펠라 이후 현재까지 인출된 물량은 108만 ETH, 예치된 물량은 57만5000 ETH로, 스테이킹 총량이 약 49만 ETH 감소했다.
하지만 이처럼 예치 물량이 인출 물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총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간 스테이킹 총량(보라색 선)은 감소 추세를 멈추고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1875만개 수준까지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킹 물량은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의 14% 수준으로, 이더리움이 광범위한 활용 사례를 가지는 만큼 다른 지분증명 블록체인만큼 높은 스테이킹 수준에 도달하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 인출 흐름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난센에 따르면 검증자 57만7651명 중 2만9160명, 1874만 ETH 중 94만2937 ETH이 인출 대기 중이다. 상당 부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업을 중단시킨 크라켄 관련 물량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샤펠라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래 11% 상승, 지난 6일 동안 2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더리움이 현재 강한 저항선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강한 상승 동력을 통해 돌파하거나 1900달러선까지 되돌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오후 4시 4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67% 하락한 2068.1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