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인공지능 사용을 위해 데이터에서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레이어2 블록체인인 크립토GPT가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를 번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크립토GPT는 지난 17일(현지시간) DWF Labs가 주도하는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278억원)의 가치로 10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의 새로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크립토GPT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블록체인을 접목하여 수조 달러 규모를 가지고 있는 AI 및 데이터 시장을 탈중앙화하고 모든 참여자들과 활동자들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OpenAI의 ChatGPT는 최근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서비스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았다.
ChatGPT, Stable Diffusion와 같은 생성 AI 모델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크립토GPT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회사 이름 자체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OpenAI와 크립토GPT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OpenAI는 프라이빗 투자를 통해 오늘날의 ChatGPT를 만들었고, ChatGPT의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발생되는 모든 수익은 온전히 프라이빗 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반면, CryptoGPT는 기존의 게임, 피트니스, 교육, 여행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팀들을 하나의 코어 앱으로 온보딩시킨 후 다양한 앱을 이용하는 웹(Web)3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 다음 AI 기업에 판매하고 해당 수입을 토큰 홀더들과 공유하는 것을 비지니스 모델로 택했다.
크립토GPT에 따르면, 이미 30여 개의 앱 개발사들이 온보딩을 마쳤고, 현재까지 온보딩 된 개발사들의 앱은 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크립토GPT가 이더리움 메인넷이나 기존 레이어1 또는 레이어2 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앱(디앱, DApp)이 아니라 AI 전용 레이어2 블록체인이자 댑으로 구축된다는 것이다.
한편, 크립토GPT는 최근 "OpenAI 모델로 구동되는 인터넷의 공공 도서관"으로 설명되는 "Alex"라는 자체 암호화 중심 AI 도우미를 출시했다.
알렉스는 데스크톱용, 모바일용 두 가지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AI 데이터 수익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상 사설망 활용도 가능하다.
CryptoGPT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개발자 팀을 구성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지역적 입지를 확장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을 운영하기 위해 ChatGPT는 3월 초에 발행된 GPT라는 토큰을 사옹하고 있다.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18일 기준 GPT 시가 총액은 1300만 달러(한화 약 171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