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뉴욕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장초반 주요 지수 현황은 S&P500(0.12%)과 다우지수(0.01%)는 소폭 오른 채 출발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0.4%보다는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부분도 전월 대비 0.8% 줄어 전망치(-0.3%)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 5개월 간의 미국 소매 판매가 4번째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도 후끈하다. 물론 전반적인 상승폭은 소폭 완화됐지만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정도다.
오후 11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31% 오른 3만631달러에 거래중이다. 장중 비트코인은 3만1000달러를 잠시 돌파하기도 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사용성 확대 및 불확실성 제거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5.20% 오른 21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각각 9.65%, 13.10% 급등했다.
여타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XRP(3.54%)와 카르다노(5.62%), 도지코인(2.63%), 폴리곤(2.81%) 등은 일제히 올랐다. 솔라나는 3일간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가격이 보합권인 24.61달러에서 횡보중이다. 물론 전주 대비로는 20% 넘게 급등했다. 솔라나는 첫 웹3 스마트폰 사가(saga)를 공개하며 장중 25.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새벽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사가 제품 발표회에 따르면 5월 8일부터 공식판매가 진행된다. 솔라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주문을 진행한 사람들은 이미 받아서 사용하며 트위터에 후기를 올리고 있다.
사가폰 공개와 함께 솔라나 재단이 새로운 보조금 운용 전략을 발표한 것도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는 '전환 가능 보조금 옵션'을 추가했는데, 이는 보조금 지원 대상 프로젝트가 특정 목표를 달성했을 때 투자로 전환해주는 자금이다. 솔라나 측은 "기존 보조금은 재단의 통제 하에 자금이 사용되었지만, 전환 가능 보조금은 기존 보조금과 달리 투자로 전환되면 제약 없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완료 후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금융(DeFi) 관련 종목들도 오름세다. 리더다오는 전거래일 대비 5.94% 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불이 붙었다"며 "규제 관련한 이변이 없는 한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