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유통된 비트코인(BTC) 중 이동되지 않은 비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현지시간)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디지털애셋 창업자 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유통된 비트코인 2개 중 1개 이상은 지난 2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오늘 이 비율이 53%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5년 동안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은 약 29%를, 10년 동안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은 15%다.
실제로 5년 동안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 시가 총액이 1500억 달러(한화 약 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폼플리아노 창업자는 "270만개 이상 비트코인이 분실됐거나 잊혀졌거나 세계에서 가장 절제력 있는 투자자들의 손에 있다는 의미"라고 트윗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는 6개월 이상 이동되지 않은 비트코인 물량이 1450만개라는 데이터도 내놨다.
최소 6개월간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 물량이 1449만개, 약 3700억 달러(한화 약 489조51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수익에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글래스노드는 "투자자 행동 패턴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고 진단했으며,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다시 장기 수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