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공방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최종 판결이 XRP와 알트코인 전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가 다시 한번 리플의 승소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존 디튼 리플 커뮤니티 변호사가 트위터를 통해 "리플과 미국 SEC 간 소송에서 나올 만한 결론을 다음과 같다. 먼저 최상의 결론은 법원이 SEC를 질책하는 것"이라고 못박앗다.
판사는 이미 SEC 변호인의 위선과 법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두 번째로 나은 결론은 리플이 초기엔 XRP를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제공했지만 XRP 자체는 증권이 아니며 따라서 2차 판매 역시 증권 판매가 아니라고 판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로 나은 결론은 SEC와 리플의 약식판결 신청을 모두 기각하는 것이며, 네 번째로 나은 결론은 법원이 XRP를 증권으로 간주함에도 2차 판매의 경우 이번 판결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법원이 SEC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한편 XRP 자체나 2차 판매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는게 리플 측 입장이다.
현재 시장과 업계는 법원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설립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릴 거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XRP 자체 성격 및 2차 판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존 디튼 측은 "양측 중 누군가가 꼭 승소한다면 그건 리플이 될 것이다. SEC의 주장은 승소하기엔 너무 광범위하게 확장됐다"고 말했다.
한편, 리플과 미국 SEC 최종 판결이 XRP와 알트코인 전만에 미칠 영향에 시장과 업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SEC는 2013년 미등록 증권 토큰 XRP를 통해 13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며 2020년 리플랩스와 임원 두 명을 기소했다.
존 디튼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리플과 SEC 간 소송 판결이 수주 내 나올 것이라며 "이번 주라도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 검사 출신인 제임스 필란 변호사도 이달 말 리플과 SEC 간 약식판결이 종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 맥밀런 IDX디지털애셋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록웍스에 "판결에 따라 XRP 가격과 광범위한 알트코인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XRP는 100% 이상 상승할 수 있지만, 세부 사항에 따라 불리한 판결이 내려지면 XRP가 0.30 달러 이하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튜 시걸 반에크 디지털자산연구총괄은 최근 리플이 승소하거나 법원이 약식판결을 재판 진행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XRP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밀런 IDX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이번 결정이 XRP를 넘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디튼 변호사는 "SEC가 승소하더라도 XRP에 큰 타격이 있을까"라면서 "리플은 항소할 것이고 XRP 가격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는 리플이 SEC와 CFTC가 벌이는 관할권 다툼에도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