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은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과 같은 대형 테크기업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가 은행 업계에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은 대형 기업들의 금융 시장 진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결제은행은 대형 기술업체들의 금융시장 진입이 효율성과 금융적 수용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새롭고 복잡한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규제기관들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테크기업들이 광범위한 이용자 기반과 이용자 데이터,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업계를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저비용 구조 사업으로 확장이 쉽고, 방문이 많은 플랫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은행 미이용자에 대한 금융적 수용성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면서, 대기업들이 "정보-네트워크-활동 루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금융 분야에 빠르게 침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제결제은행은 이러한 특성들이 "시장 지배력과 관련된 새로운 리스크와 비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짚으며, 예상되는 리스크뿐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대형 테크기업이 야기할 금융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 관련 리스크가 금융기관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존 금융 분야와 금융 중개업의 구조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 규제 기준과 국경을 초월하는 활동으로 전례없는 규제 문제를 일으킬 것을 예상하며. "기술업체와 은행들 간의 공정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