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이 '뱅크런' 사태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 은행에 대해 영업정지조치를 내린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BOE, 영란은행)이 실리콘밸리 영국 현지 법인에 대해 강제 파산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영란은행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법원에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 법인에 대한 강제 파산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이는 예금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적절한 수준의 보험 예금을 지불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VB 영국 법인의 예금 외 다른 자산과 부채는 청산인이 관리하게 되고, 회수금은 채권자에게 배분된다.
영란은행은 "SVB 영국 법인은 국내에서 입지가 크지 않으며,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