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은행 HSBC와 네이션와이드가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HSBC와 네이션와이드는 디지털 자산 소유 및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를 금지했다.
영국의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보수적인 기조를 따라 직불카드를 통한 구매에는 새로운 한도를 부과하는 등 더욱 강력한 추가 제한을 적용하는 것이다.
네이션와이드는 “직불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경우 매일 5000파운드(환화 781만9150 원)의 한도를 적용하며, 신용카드로는 아예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없다”고 말했다.
HSBC는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HSBC는 이번 결정이 고객들에게 금전적인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주요 영국 은행들도 세계 최대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낸스 홀딩스가 가장 인기 있는 타깃인 가운데 거래소별 제한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는 영국의 상호 금융 기관으로, 7번째로 큰 협동 금융 기관이며 15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 협회다.
영국은 최근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논의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은행이 암호화폐 구매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앨리슨 로즈 냇웨스트그룹(NatWest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은행이 플랫폼의 불안정성과 변동성, 사기 위험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해 어떻게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취했는지 설명하면서 사기의 주요 원천으로 소셜미디어와 기술 플랫폼을 꼽았다.
현지 관계자들은 “고객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제한은 영국 시민들을 비트코인 취득과 관련해 더욱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며 “이러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KYC(고객 확인 제도) 없이 비트코인 거래를 촉진할 수 있는 보다 분산된 P2P 거래의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