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비엔에스(Bitbns)가 지난해에 부인했던 거래소 해킹사실을 인정했다.
가우라브 다하케(Gaurave Dahake) 비트비엔에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해 2월 Bitbns 해킹이 있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비트비엔에스 측은 거래소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하케 CEO는 "시스템 이상 징후를 분석하기 위해 거래소 운영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해킹을 숨기기 위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해킹으로 도난당한 자산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대부분의 대형 거래소에서 이런 해킹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해킹 직전에 우리는 비정상적인 플랫폼 활동을 감지했고,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몇 분 동안 거래소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트비엔에스는 해킹 당시 몇 가지 토큰 가격에서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에 차이가 있었고, 이를 활용해 해커들은 자금을 인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하케 CEO는 "특정 주소에서 일정 금액의 자금이 다른 토큰에서 나왔고 이더리움으로 변환되어 다른 주소로 갔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거래소는 현재 인도에서 암호화폐 출금을 허용하는 유일한 거래소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비엔에스는 지난해 8월 인도 경찰의 은행 계좌 차단으로 현금인 루피화 인출이 수일 간 지연된 바 있다. 당시 비트비엔에스는 한 달 넘게 현금 인출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