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플랫폼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자가 관리자 역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 마르코 팔케(Marco Falke)는 오는 여름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 역할에서 물러난다.
그는 지난 7년 간 주요 비트코인 핵심 기여자로 지난 7년간 20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변경 제안 사항을 관리했다.
팔케의 노력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7년 중 3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옥코인(Okcoin)과 웹3(Web3) 투자 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
마르코 팔케는 사임 이유와 관련해 "비트코인의 미래는 긍정적이다"며 "단지 자신의 역할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몇 년 간 존 뉴베리, 사뮤엘 돕슨, 요나스 슈넬리 등 비트코인 개발에 일조한 관리자들이 하나 둘 씩 업계를 떠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벨기에 태생의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 피터 윌러(Peter Wuille)가 비트코인 코어에 대한 그의 역할을 축소할 뜻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깃허브(Bitcoin GitHub)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키 집합에서 자신의 키를 제거하도록 요청했다.
피터 윌러는 비트코인 초창기인 지난 2011년부터 비트코인 코어에 수천 건의 기여를 했다. 또한 개인 키를 보다 쉽게 저장하고 복구하기 위한 '비아이피(BIP) 32'라는 시드 문구를 도입했다.
아울러 그는 데이터를 블록에 저장하는 세그윗(SegWit)과 탭루트(Taproot) 방식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개인 정보 보호, 확장성, 보안을 개선할 도구를 제공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개발을 이끈 1세대 개발자들의 업계 탈출 흐름이 지속되리라 본다"며 "암호화폐 업계 내 세대 교체 흐름의 일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