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체인(Interchain) 시스템 코스모스(ATOM)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대대적 투자를 감행한다.
22일(현지시간) 코스모스 '인터체인재단(ICF)'에 따르면, 올해 핵심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생태계 개발에 4000만 달러(한화 약 521억원)를 투입한다.
코스모스는 개발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하고, 네트워크들이 서로 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함으로써 체인 간의 장벽을 없애는 인터체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코스모스를 통해 블록체인 주권을 유지하고 트랜잭션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코스모스 코인(ATOM)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스테이킹이 가능하다. 스테이킹을 하면 새로 발행되는 ATOM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코스모스 허브의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ICF의 코스모스 생태계 개발 작업에는 텐더민트 코어, 코스모스 에스디케이(SDK), 코스모스 허브, 아이비씨(IBC) 프로토콜 등이 포함된다.
핵심 인프라 외에도 ICF는 코스모스 채택과 사용을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ICF는 인터체인 디벨로퍼 아카데미(IDA)와 인터체인 빌더 프로그램(IBP)을 포함해 코스모스 채택과 사용 사례를 추진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ICF는 스마트 계약과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블록체인의 기초가 되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ICF 관계자는 "올해 내내 우리는 각 작업 영역에서 더 작고 엄격하게 정의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른 팀을 참여시킬 예정이다"며 "이러한 계약은 아래에 언급된 팀의 작업을 보완하거나 해당 연도에 발생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신청이 많이 밀려 중단된 공공 소액 보조금 프로그램을 2023년에 재개할 계획이다"며 "적절한 시기에 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며 팀이 비재무적 멘토링 및 지원을 위해 빌더 프로그램에 연락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ICF는 개발자가 기여 보상에 액세스하기 위해 ATOM 위임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코스모스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4일 1시(한국시간) 코스모스(ATOM) 생태계 최대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오스모시스(OSMO)는 블록 높이 793만 7500에서 '네온(Neon)'으로 명명한 v14.0.0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그레이드 이후 오스모시스 유동성 풀에 시간가중평균(TWAP)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네트워크 중단 시간 감지 모듈도 도입됐다. 이는 코스모스 블록체인 간 거래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코스모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은 보안이다.
노먼 코헨 인터체인 디벨로퍼 릴레이션 총괄은 "인터체인 시큐리티 기능은 보안을 공유하는 개념인데 비허가형 생태계에서 모두가 연결된다 하더라도 보안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체인 보안을 도입한다고 해도 코스모스 허브에서 블록을 검증하는 것은 아니고 검증인들이 각각 주권을 가진다"며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연결된 체인들을 검증인이 각각 검증하는데 인터체인 시큐리티를 도입할 경우, 한 체인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체인에 '슬래싱을 하라'는 식의 메시지가 가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