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이 최근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솔루션 업체 컴퓨트노스(Compute North)의 구조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컴퓨트노스 변호인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컴퓨트노스가 13건 자산 매각을 완료했으며, 이중 4건은 주요 자산 매각을 통해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222억5000만원)의 담보 부채를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 중 하나였던 컴퓨트 노스는 지난해 9월 최대 5억 달러(한화 약 6769억5000만원)에 달하는 부채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컴퓨트 노스의 자산은 이달 초 500만 달러(한화 약 67억 7150만원)에 2개의 초대형 채굴 시설을 매입한 제너레이트 캐피탈(Generate Capital)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 매각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컴퓨트노스는 미국 텍사스 남부 지역의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컴퓨트 노스는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소송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회사와 부채를 해결했다.
컴퓨트 노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구조조정 계획을 수락하는 대가로 디지털 홀딩스이게 4000만 달러(한화 약 )에 대한 일반 무담보 청구 동의를 받아냈다.
채권을 가진 다른 11개 회사들도 구조조정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컴퓨트 노스와 합의했다.
텍사스에 광산 부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던 코퍼스 크리스티 에너지 파크(Corpus Christi Energy Park) 역시 끝내 최대 500만 달러(한화 약 64억4500만원)의 무담보 청구권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비트나일(BitNile)은 컴퓨트 노스에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57억8000만원)를 청구했으며 이 중 1800만 달러(한화 약 232억200만원)는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청구했다.
컴퓨트 노스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들은 변압기, 컨테이너 등 남은 컴퓨트 노스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채권자 청구의 최종 목록과 분류를 승인하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송 신탁을 설정한다. 신탁 설정 후 컴퓨트 노스의 나머지 자산이 청구인들에게 어떻게 분배될 지 결정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