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조만간 디지털 화폐를 선보인다. 국경 간 결제를 활성화함과 동시에 국내 결제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UAE 중앙은행은 올해부터 새로 출범하는 금융 인프라 혁신 프로그램의 첫 번째 사업으로 국경 간 거래 및 국내 사용을 위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중앙은행은 “디지털 금융 거래를 촉진하고 금융 및 디지털 결제 허브로서 UAE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칼리드 모하메드 발라마 UAE 중앙은행 총재는 "CBDC 발행을 통해 번성하는 UAE 금융 생태계와 미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정부는 CBDC 외에도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통합 카드 결제 플랫폼과 금융 포용을 지원하고 현금 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즉시 결제 플랫폼도 프로그램의 첫 단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UAE 두바이의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상품에 대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지난 7일 발표했다.
UAE 내에서 운용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가이드와 함께 필수 금지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두바이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유통 시 익명성을 지닌 상품의 발행 및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것 등 규제 내용에 포함된다.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왕세자는 "두바이가 암호화폐 경제에서 세계 10대 도시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새로운 경제 인프라 확보를 통해 약 4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40억달러(약 5조11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