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재 결제플랫폼 페이먼트 네트워크 어펌(Payment Network Affirm, 이하 어펌)이 2021년 시작한 암호화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어펌은 지난 8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어펌 크립토'를 오는 3월 2일부로 종료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펌은 회사 직원의 19%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해고자 중 암호화폐 분야 직원의 비율을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어펌은 암호화폐 대출 기관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과 파트너십을 체결,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어펌은 직불카드를 출시, 고객 대상 암호화폐 직접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금융 니즈를 만족시키는 원스톱 숍(one-stop shop)이 되기 위한 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암호화폐 사업은 회사에 재무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맥스 레브친(Max Levchin) 어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서한을 통해 "인력 감축과 동시에 어펌 크립토와 같은 암호화폐 분야 이니셔티브를 중단하고 있다"며 "이번 정리 해고 결정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겠다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위험을 확실하게 통제하고, 볼륨과 수익을 모두 늘리고,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반복 사용을 계속 늘리도록 참여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