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암호화폐를 거래한 모두에게 세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IRS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자 모두에게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디지털 자산을 수령, 획득, 양도 또는 판매한 사람 모두가 과세 대상에 해당된다.
암호화폐를 구매한 뒤 1년 내로 보유했던 투자자는 10%에서 37% 수준의 일반 소득세가 적용되며,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은 소득 수준에 따라 20% 내외 세금이 부과된다.
또한 국세청은 이번 지침에서 디지털 자산에는 NFT도 포함된다는 해석도 내놨다. 앞서 지난해 10월 IRS는 대체불가토큰(NFT)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과세대상을 '가상화폐(virtual currency)'에서 디지털자산(digital asset)'으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IRS 범죄 수사국에 따르면, 현재 수백건의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인 사건 대부분은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IRS가 조사 중인 사건들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거나, 암호화폐 결제를 보고하지 않은 거래, 자금세탁 의심 거래 등이 포함된다.
IRS는 과세대상을 기존 가상화폐에서 디지털자산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과세지침을 발표했다. IRS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된 분산 원장이나 이와 유사한 기술을 통해 기록된 모든 디지털 가치'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