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암호화폐 규제 및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이 일본 노무라 은행 산하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코마이누의 전 최고경영자(CEO)를 책임자로 임명한 가운데, 두바이 정부가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의무화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두바이 정부가 암호화폐 기업 대상 라이선스 위무화 내용이 포함돼 있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기업은 두바이 내 운영을 위해 기관의 승인 및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기업에는 사이버보안 규정 준수,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요구조건이 적용된다. 프레임워크는 발행, 거래, 광고, 커스터디 등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VARA이 감독 및 관리한다.
VARA 측은 "시장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설계된 맞춤형 규정을 통해 규제 명확성을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최종 승인을 앞둔 상태다.
한편, 지난달 두바이의 암호화폐 규제 및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VARA가 일본 노무라 은행 산하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코마이누의 헨슨 오서 전 CEO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VARA는 지난해 3월 출범, 두바이 내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등 관련 규제를 총괄하고 있다.
헨슨 오서 신임 청장은 "VARA는 순수하게 가상자산만 취급하는 최초의 규제 기관"이라며 "가이드라인 제공을 넘어 화폐 및 금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헨슨 오서 신임 청장이 CEO로 2년간 부임했던 코마이누는 노무라, 코인쉐어스, 레저가 공동으로 출범한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이다. 그는 앞서 6년간 노무라 증권 글로벌 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