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올해 TV 광고에서 가상화폐 업체가 사라지고 주류·식품 업체 등이 그 자리를 채웠다.
6일(현지시간) 슈퍼볼 중계 방송사인 폭스는 TV 광고 판매를 완료한 결과 올해 광고분에는 가상화폐 업체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 3대 거래소였던 FTX가 작년 11월 디지털 자산 가격이 폭락해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갔고, 코인베이스 등 나머지 업체 3곳도 유동성 위기로 광고집행을 안했기 때문이다.
슈퍼볼 광고를 판매한 폭스에 따르면 일부 코인 업체들은 광고 계약 직전 단계까지 갔으나 FTX의 파산 신청 이후 광고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다만 올해 슈퍼볼 광고에서 암호화폐와 관련지을 수 있는 유일한 광고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개발사 ‘리미트 브레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