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프로젝트 '얼라이언스블록(AllianceBlock)'이 해킹 공격을 받아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1일(현지시간) 공지했다.
해커가 얼라이언스블록의 자체 토큰 ALBT 1억1000만개에 접근했으며, 공격 전 가치는 1200만 달러(한화 14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킹 이후 몇 시간 만에 ALBT 가격은 0.11달러에서 0.04달러로 폭락했으며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얼라이언스블록은 "해커가 디파이 유동성 프로토콜 '본크(Bonq)'와 관련된, 이용자 직접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트로브(Troves)'에 침입했다"고 설명했다.
해커가 탈취한 토큰을 처분해 현금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트위터 인플루언서 스프릭(Spreek)은 "본크다오(BonqDAO)와 얼라이언스블록이 해킹 공격을 받아 자체 토큰 BEUR과 ALBT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커는 현재 9800 BEUR와 1200만 달러 상당의 ALBT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BEUR를 처분해 50만 달러(한화 6억원)의 USDC를 획득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얼라이언스블록과 본크는 유동성 제거, 브리지 활동 중단 등 자금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거래소 거래 중단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난된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는 대형 거래소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얼라이언스블록은 공격 전 네트워크 스냅샷을 토대로 이용자에 신규 ALBT를 에어드롭(airdrop, 무료 배포)하는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