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법안을 재발의 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웬디 로저스 미국 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legal tender)로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재발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애리조나 주 기관은 벌금, 민사 및 기타 벌금, 임대료, 세금, 수수료 등에 대한 결제 옵션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수 있다.
앞서 로저스 의원은 같은 법안을 지난해 1월 발의했지만, 2차 독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또한 재산세 부과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할지 여부를 주민들이 결정하도록 하는 법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안이 발의돼 통과하면 오는 2024년 11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애리조나주 유권자는 총 4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애리조나는 정치적으로 공화당 색채가 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미국 애리조나주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이자지급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바 있다.
일부 업체들은 자산 예치시 투자자에게 부과되는 리스크를 적절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명시된 수익 지급 능력을 크게 과장했을 수 있다고 금융 당국은 주장했다.
이어 셀시우스와 보이저디지털의 파산신청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