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기 메타버스 로블록스 이용자 수가 20% 가까이 증가했다.
17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지난해 12월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150만명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플랫폼 이용 시간 역시 전년 대비 21% 증가한 47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기반 확대와 활동 시간 증가는 메타버스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약율(Bookings)'은 4억3000만 달러~4억3900만 달러(한화 약 5319억원~5430억원) 상당으로, 전년 대비 17~20% 증가했다.
예약률은 이용자가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꾸미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쓰는 플랫폼 자체 화폐 '로벅스(Robux)'를 구입 시 창출되는 가치로, 일종의 매출에 해당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 부상했던 메타버스 시장은 불안정한 금융 상황에서 크게 약화됐지만,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낙관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2030년까지 실시간 행사의 절반 이상이 메타버스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메타버스의 시장 가치는 최대 5조 달러(한화 약 618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은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AR, VR, 센서 같은 장치 ▲상호운용성·개방형 표준 ▲플랫폼 ▲개발도구 네 가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