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이 암호화폐 및 거래는 불법이라고 간주하며 강력한 규제와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네팔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관련 사이트 차단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네팔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네팔 기술 부문 규제 기관인 네팔 전기통신국(NTA)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 암호화폐 관련 사이트를 차단한다.
NTA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 관련 플랫폼을 차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각 인터넷 포털 사업자에 발송하고, 위반한 업체에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네팔 NTA는 자국 내 암호화폐 투자 및 거래 활동은 불법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NTA는 "암호화폐 관련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운영은 금지되어 있다"며 "암호화폐 투자 및 거래는 범죄행위이므로 누구든 그런 행위를 하거나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현행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 중앙조사국(CIB) 또한 공식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하이퍼 펀드, 디지털 네트워킹 등 불법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중들은 이러한 온라인 비즈니스에 가담해서는 안된다는게 CIB 측 주장이다.
이와 관련 네팔 CIB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 등을 제공하는 불법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적발했으며, 불법 거래와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와 조치를 완료했다."라며 "불법 온라인 비즈니스에 연루된 것으로 판명된 범법자들에게는 금고 및 벌금형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팔 중앙은행은 지난 2017년 8월 비트코인 전면 금지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