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벤처 투자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CEO 배리 실버트는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간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테크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CEO는 주기적으로 등락하는 비트코인 가격 특성을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랜 암호화폐 투자자인 배리 실버트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롤러코스터’와 같다고 표현했다. CEO는 2011년 이후 비트코인이 네 차례나 80% 수준의 하락을 겪었고, 그 이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랜 약세장을 거쳐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이 “겨울 지나고 봄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 초부터 상승 움직임을 시작해 지난달 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가격은 올해 들어 '140%' 증가했다.
앞서 배리 실버트는 포춘의 밸런싱더레저 방송에서 비트코인이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안전 장치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짚은 바 있다.
CEO는 2017년 강세장 이후 대형 업체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피델리티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자산 운용 서비스 등, 대기업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2017년 기관 참여 수준과 현재 수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고 짚었다.
반면, 암호화폐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JP모건 출신의 블록체인 연구원 톤 베이스(Tone Vays)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내부적인 자금 이동을 동력으로 한다. 외부 자금 유입으로 인한 상승에 비해 불안정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13일 오후 3시 18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63% 오른 959만 2880원(8111.8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