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 규정집을 위해 실무진을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유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CBDC 규정집 작성을 위한 실무 그룹 구성에 나섰다.
소비자, 기업, 은행, 페이먼트 업체 등의 참여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실무그룹 멤버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유로 프로젝트 관련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유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설계를 마무리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내년 가을 디지털유로 연구 단계를 결과를 검토한 뒤, 프로젝트 실현 단계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 모든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유럽에서 2026년 안에 디지털유로가 상용화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7월 ECB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용적인 결제 수단이 아니며 실물 경제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ECB는 암호화폐의 성장과 위험성을 다룬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달러, 금, 암호화폐 등 다른 자산을 담보하거나 가격 유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안정된 가격을 보장한다.
ECB는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속도와 비용, 상환 조건 측면에서 실질적인 결제 수단으로 불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히며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사태를 언급하면서 "규제·감독이 부재한 상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