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이 2022년 한 해 6200억 달러(한화 약 788조원)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했다.
유니스왑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해 고유 월렛 300만개가 총 6800만회에 걸쳐 총 620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니스왑은 이용자가 한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스왑(swap)'을 진행할 수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자동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거래소 같은 외부 서비스 없이 이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동일한 금액의 다른 암호화폐로 손쉽게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DEX이다.
이용자는 '유동성 풀'로 기능하는 스마트컨트랙트에 자금을 예치하는 방식으로 다른 이용자와 직접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유망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1억6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a16z크립토, 패러다임, SV앤젤, 베리언트, 폴리체인캐피털 등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11월에는 NFT 거래 기능을 출시해 오픈씨, X2Y2, 룩스레어 같은 인기 마켓플레이스에서 NFT를 구입하는 과정을 더욱 간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달에는 유니스왑(UNI) 커뮤니티가 거버넌스 프로세스 변경을 위한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 100% 가까운 찬성을 받아 운영 개선에 나섰다.
한편, 지난 달 중앙화 거래소 FTX가 붕괴하면서 DEX 거래량이 두 배 급증하는 등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 거래소 등급 평가에 따르면 유니스왑 v3는 DEX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