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플랫폼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의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1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이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도난당한 자금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피터 스미스(Peter Smith) 블록체인닷컴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온체인 분석을 통한 자금 추적 작업이 끝나는 지점은 결국 도난 자금이 블록체인에서 은행을 통해 현금화됐을 때"라며 "하지만 만약 FTX 도난 암호화폐가 아직 블록체인에 남아있다면 온체인 분석은 청산인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CEO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고객 자금 추적 가능성에 대해 "블록체인 업계 탐정들이 이미 돈의 흔적을 쫓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실제로 흔적이 지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은행 시스템 쪽일 수 있다"고 밀했다.
그는 "오늘날 자금 추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상황은 추적 대상이 된 자금이 더 이상 추적할 수 없도록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은행 시스템으로 이동했을 때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CEO는 샘 뱅크먼 프디스(Sam Bankman-Fried) 전 FTX CEO를 비롯한 FTX 관계자들이 부동산을 구입했을 때를 언급하며 "이러한 자산은 일단 암호화폐 생태계를 떠나면 FTX나 블록체인으로 역추적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미스 CEO는 "여전히 암호화폐 생태계에 있는 자금의 경우 온체인 분석이 청산인이 '변경할 수 없는 기록'이기에 FTX 파산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