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가 미국의 여러 주(State)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받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린(Han Lin, 韩林) 게이트아이오 설립자 겸 회장은 성명을 통해 "게이트아이오의 미국 지사인 게이트유에스(Gate US)가 미국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FinCEN)에 '자금서비스사업'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게이트아이오는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바이낸스유에스(Binance US), 지미니(Gemini)와 같이 미국에 등록된 거래량 상위 거래소 목록에 합류했다.
그는 "거래소가 운영을 위해 일부 송금 면허를 얻었으며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다른 요소들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린 회장은 게이트아이오가 라이선스를 취득한 주를 밝히지 않았으며 "지금 바로 이 단계에서 해당 지역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트유에스의 이용 약관에는 뉴욕·하와이와 푸에르토리코 거주자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게이트아이오는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시에 소매점·기관 사용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현재로서는 미국 내 규제 준수를 위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금서비스업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미국 의회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준비금 증명을 거래소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법안이 통과된면 게이트아이오의 재정적 여건에 적신호가 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예비금 증명을 위해 게이트아이오와 함께 일했던 회계법인 아르마니노(Armanino)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감사 서비스를 종료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