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잇다른 자이언트 스탭으로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을 갖었다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발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1년간 긴축정책을 펼쳐왔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 인플레를 2%에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안정 없이는 강력한 노동 시장도 지속할 수 없다는게 파월 측 주장이다.
그는 또 "일자리가 아직도 많고, 실업률도 50년 기준 최저 수준이다. 임금도 크게 상승했다"면서 "최근 데이터가 좋은 것은 맞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인다고 안도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월은 금리는 상단 상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는게 파월 측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문제가 해결 될때까지 모든 도구를 동원해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며, 최대한 노동 시장과 물가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역사는 너무 이른 완화조치를 경고하고 있다. 임무를 완수하기 전까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 금리인상과 속도와 관련해 "오늘 발표된 점도표는 오늘의 분석에 따른 결과이며, 금리 상단이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리인상은 더 이상 속도의 문제가 아니며, 최종 금리 수준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월은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하되 더 빠른 인플레[ 하락을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빠른 진전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인플레이션이 신속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충분한 금리인상을 하지 못했을때 최대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며, 우리는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것이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의 분석 결과는 경기침체라고 말하기 어렵다. 실업률 상승은 노동시장 약화를 의미하지 않으며, 4.7% 실업률 전망치는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으로써 인플레이션 목표는 2%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성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