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벤처캐피탈(VC) 펀드 운영사 소라벤처스(Sora Ventures)가 홍콩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 두고 있던 기반을 대만의 타이베이로 사업을 이전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환경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소라벤처스의 행보는 중국의 암호화폐 산업 약세와는 거리가 멀다. 제이슨 팽(Jason Fang) 소라벤처스 관리 파트너는 "중국 암호화폐 시장은 결국 열릴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라벤처스가 타이베이로 이전하는 것은 잠재적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고 운영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며 "우리는 역사적으로 투자, 위험 관리와 관련해 견고한 비즈니스적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소라벤처스는 블록체인 기술 및 디지털 자산에 전념하는 아시아 최초의 벤처 펀드다. 그러나 소라벤처스는 이뮤터블(Immutable), 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 캐스퍼 랩스(Casper Labs)의 초기 투자자로서 50개의 다른 웹3(Web3) 관련 비즈니스와 함께 작년 후반에 대부분의 포지션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 뒤 소라벤처스는 실적에 중점을 둔 매우 보수적인 베팅을 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소라벤처스는 Web3 환경에 맞춤화된 하이브리드 전략을 배포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가장 적은 블록체인 펀드를 표방하면 7000만 달러(한화 약 918억19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제이슨 팽 파트너는 "최근 우리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고 계신다면 운영 자금의 실제 문제는 투명성과 규율이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며 "소라벤처스의 투자자들이 "몇 배" 증가했으며 회사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현재 수익에서 3-4배의 수익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모든 투자를 무리없이 진행했고 이제 우리는 2018년부터 우리와 함께한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