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코랩스(Taiko Labs)의 공동 창립자 다니엘 왕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봉쇄와 검열 속에서 자유로운 발언을 위한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구상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기반 롤업 ‘Taiko’를 개발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중국 정부는 상하이를 두 달간 봉쇄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억압했다. 당시 상하이에 거주하던 다니엘 왕은 자유로운 표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탈중앙화된 출판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왕은 "상하이 봉쇄 기간 동안 거의 세 달 동안 집에 갇혀 지내면서, 중국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열되지 않고 누구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도 발언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확장성 솔루션이 필요했는데, 당시의 솔루션인 오피티미즘(OP 스택)이나 스타크웨어(StarkWare) 등은 검열의 위험이 있는 서명 검증을 요구했다.
이후 왕은 공동 창립자 테런스 람과 함께 Taiko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이더리움의 레이어 1 검증자를 활용해 자체 시퀀서를 배제한 ‘based rollup’을 설계했다. 왕은 “중앙화된 시퀀서를 제거하고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Taiko는 소스 코드의 공개와 개선을 장려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왕은 “이더리움이 올바른 방식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며, “Taiko가 성공적인 레이어 2로 자리잡아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이 미래의 롤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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