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설립자가 암호화폐 공간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제시 파월(Jesse Powell) 크라켄 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준비금 보유를 증명하기 위해 고객 잔액·지갑 제어 증명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 파산 사태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투자자 자산에 대해 1대1 비율로 준비금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파월에 따르면 준비금 감사 증명을 위해서는 거래소의 고객 부채 합계·각 계정이 합계에 포함되었다는 사용자 확인 가능한 암호화 증명·보관인이 지갑을 제어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서명 등이 필요하다.
그는 "머클 트리(Merkle Tree)를 사용해 사용자가 거래소에서 자신이 소유한 암호화폐를 확인하게 하는 것은 중앙 집중식 플랫폼의 책임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머클 트리는 사용자가 전체 데이터 세트를 표시하지 않고도 특정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다.
한편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보고에서 향후 제3자 감사자를 참여시켜 준비금 증명(PoR) 결과를 감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