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거시경제 신호에 상승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 전환했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08% 하락한 1만6538달러(한화 약 21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08% 오른 1194.40달러(한화 약 160만원)를 기록했다.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인 리플을 제외하고 상위권 알트코인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XRP(XRP) 2.53%▲ 도지코인(DOGE) 1.21%▼ 카르다노(ADA) 1.94%▼ 폴리곤(MATIC) 2.74%▼의 움직임을 보였다.
24일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이하 DAXA) 결정에 따라 내달 8일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대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종료되는 위믹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대비 70% 하락한 0.4594달러(한화 약 751원), 업비트 기준 752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이같은 상폐 결정에 불복하고 거래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 대비 11.00% 하락한 1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314억달러(한화 약 1102조원)를 기록했다.
사진=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크립토퀀트 기고자 고두시파르(ghoddusifar)가 "최근 며칠 동안 시장의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트코인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인 이동에 따라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UTXO)'이 소멸되는 기간을 측정하는 지표 CDD(Coin Days Destroyed)와 자금 흐름 비율(Fund Flow Ratio) 지표가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면서 "자금 흐름 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CDD가 높다는 것은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를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이동시키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이를 종합하면, 현재 시장에는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있으며 가격 바닥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5일 기준 34.52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출처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