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관리 업체 비트고(BitGo)가 파산 절차에 돌입한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나머지 자금을 보호할 공식 관리인으로 24일(현지시간) 지명됐다.
존 레이(John Ray) FTX 최고경영책임자(CEO) 대행(?)은 파산 절차를 수행하는 동안 거래소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비트고를 선택했다.
FTX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파산 절차와 관련해 관리인 인수 신청을 제출했다. 비트코를 공식 관리이능로 임명하기 위한 청문회는 내달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마이크 벨쉬(Mike Belshe) 비트고 공동 창립자는 "암호화폐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필요로 한다"며 "비트고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트고는 기관 투자자와 은행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관할 뿐 아니라 거래·스테이킹·암호화폐 지갑 서비스·포트폴리오 관리·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고는 지난 2014년 해킹을 당해 거래가 중단되고 파산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도 보관하고 있다. 당시 마운트곡스 채권단은 비트고를 마운트곡스 자산의 단독 관리인으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