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최고경영자(CEO)가 준비금 증명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이브 리플리 크라켄 CEO는 "암호화폐의 미래는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 및 기관 규제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FTX 붕괴 이후 중앙화 거래소(CEX) 신뢰도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FTX의 고객 자금 오용 관련 이슈는 준비금 증명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시켰다. 이용자는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아닌 증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FTX 사건으로 인해 중앙집중식 플랫폼과 규제 기관 간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다수의 기관이 더 나은 규제 기준을 만드는데 각자의 역할을 할 것이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게 아닌 만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좀더 이러한 작업에 어울리는 기관으로 보인다는게 크라켄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 22일 크라켄 CEO가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음 강세장 시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FTX 사태로 수많은 개인 투자자 및 기관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훨씬 더 깊은 약세장 겨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음 강세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정 시간이 흐른 후 약세장을 벗어날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