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신탁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준비금 증명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할인률이 한때 50%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 할인율이 21일 오전(현지시간) 한때 50%에 도달한 후 48%로 약간 후퇴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FTX 붕괴 등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만으로는 GBTC 청산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청산은 비트코인이 아닌 현금으로 분배돼야 하며, 지금 청산해봤자 45% 할인된 가격에 매도해야 되는 이유에서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이 지급불능 또는 파산하거나 신탁 지분의 50%가 새로운 스폰서에게 이전되지 않는 한 청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세이파트는 "같은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두고 있는 제네시스가 파산해도 그레이스케일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 아머 모닝스타 패시브 전략 연구 책임자 또한 "그레이스케일이 지난해 초부터 운용보수로만 약 9억 달러(한화 약 1조2209억원)를 벌어들였기 때문에 GBTC를 청산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GBTC 연간 운용보수는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