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기업 셀시우스(CEL)의 파산 사건을 다루는 미국 파산법원이 내년 1월 3일을 셀시우스 채권자들의 청구 증명 기한으로 설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셀시우스는 암호화폐 시장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후 지난 7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법원에 따르면 채권자들은 내년 1월 3일까지 셀시우스에 대한 청구 증명을 제출할 수 있다. 그때까지 청구 증명을 제출하지 않은 채권자는 이 사건에서 셀시우스의 자산을 분배받을 자격이 없어진다.
한편 파산 절차에 돌입한 셀시우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파산법원에 조직개편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신청했다. 앞서 파산법원은 셀시우스가 제출한 핵심 직원 62명의 이직 방지를 위한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2300만원) 보너스를 지급하는 주요 직원 유지 계획(KERP)을 기각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셀시우스 고객은 청구 대리인으로부터 청구 증명 절차의 단계에 대한 통지를 이메일, 우편물, 셀시우스 앱 알림을 통해 받게 될 것이다"고 공지했다.
셀시우스의 클레임 일정에 동의하는 고객은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 셀시우스 청문회는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다. 셀시우스 측은 "청문회를 통해 조직 개편과 계정 보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기준 셀시우스 코인(CEL)은 21일 오전 8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9.04% 내린 0.4603 달러(한화 약 6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