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한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FTX의 붕괴를 막을 규정이 만들어질 때까지 암호화폐에 더 이상 자본을 할당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케빈 오리어리는 14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 인터네셔널(FTX International)에 대한 투자가 '0'이 됐다"며 "FTX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 마련될 때까지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나쁜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아마도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면서도 "나는 워싱턴으로 날아가 암호화폐에 관한 규제 확립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케빈 오리어리가 요구하는 대표적 암호화폐 규제는 미국 관리들이 스테이블코인 투명성 법안이다.
스테이블코인 투명성 법안은 빌 해거티(Bill Hagerty) 공화당 상원의원이 제안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정보를 일정부분 공개해야 한다는 의무가 담겨 있다.
케빈 오리어리는 지난해 8월 FTX 거래소의 대외홍보 책임자를 맡고 급여로 암호화폐와 함께 FTX 지분을 받은 바 있다.
FTX의 FTT 토큰은 코인마켓캡 기준 1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28.83% 하락한 1.47달러(한화 약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