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에프티엑스(FTX)에 구원의 손을 내밀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전무이사(MD)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샘 뱅크먼 프리드(SBF)를 비롯한 FTX 운영진과 사용자들이 유동성 위기로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피해를 받은 사용자와 업계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포트폴리오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업계에 가치 창출을 위해 지원할 가치가 있는 우수한 자산과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다"며 "우리는 협력 및 지원 방법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트겟은 올해 초 발표한 직원 고용 계획이 변함 없다고 밝히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앞서 비트겟은 연말까지 직원 수를 1000명으로 늘릴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MD는 "지난 6개월 동안 비트겟 인력은 450명에서 800명으로 약 78% 증가했다"며 "비트겟은 부채 없이 적절한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 간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혼란은 우리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