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이하 IBKR)가 지난 9월 30일 기준 고객을 대신해 보관 중인 암호화폐 규모가 1억100만달러(한화 약 1385억5180만원) 상당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IBKR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제3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사용해 CSP의 고객 이름으로 된 계정에서 암호화폐를 매매·보유하고 있다고 알렸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보관 중인 암호화폐에는 5500만달러(한화 약 754억49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와 4400만달러(한화 약 603억5920만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이 포함돼 있으며, 보유 물량 수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유량에 비해 상당히 적은 금액이지만, IBKR은 이에 더해 캐나다에 기반을 둔 여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유럽에서 만든 비트코인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IBKR은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에서 제공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연중 휴무일 없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BKR은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에서 제공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연중무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거래 수수료는 0.12~0.18%다.
IBKR 관계자는 "우리 증권사의 투자자들은 1인당 평균 10만달러(한화 약 1억3728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지간 1년 동안에도 고객들의 자산은 다소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앞으로 다양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