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헤지펀드가 아르카(Arca)가 '디지털 일드 펀드' 운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아르카가 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해 9월 출시한 디지털 일드 펀드의 운용을 중단했다.
중단 당시 펀드의 운용자산 가치는 2000만 달러(한화 약 282억2000만원)를 소폭 상회했다. 또 펀드 자본은 투자자들에게 환불됐다고 설명했다.
레인 스타인버그 아르카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검토 후 8월 31일 해당 펀드의 운용 중단을 결정했다."라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이 결정이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아르카의 암호화폐 펀드 투자 유치 자금 규모가 1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르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아르카 디지털에셋 펀드(Arca Digital Assets Fund)가 유치한 투자 규모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기준 1917억 달러(한화 약 270조4887억원) 규모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초(1억900억 달러)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펀드 투자자 수 역시 333명에서 576명으로 증가했다.
현지 관계자는 "테라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진 아르카가 이를 이겨내고 펀드 매출 2배의 실적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