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고용 신호에 시장 급반등...비트코인 한때 2만1000달러 터치

미국 10월 노동 지표가 나온 후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 시장과 함께 급등했다.

10월에도 미국 일자리는 증가했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에도 고용 시장이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추가 긴축을 뒷받침할 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일자리 증가폭이 줄었고 실업률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이 고용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는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6만1000개가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20만5000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0.2%포인트 증가한 3.7%로, 전달 기록 및 시장 예상치인 3.5% 넘었다.

사진=미국 고용 지표 그래프 / 출처 Peterson Institute 트위터

이에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9월 이후 처음 2만1000달러선까지 돌파했다.

5일 3시 45분 기준 토큰포스트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22% 상승한 2만9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500달러 초반까지 내렸던 이더리움은 7% 급등해 1650달러를 넘어섰다.

일주일 전에 비해 비트코인은 4.6%, 이더리움은 10%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상위권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했다. BNB는 6.7%, XRP는 7.8%, 카르다노(ADA) 4.77%, 솔라나(SOL) 4.79% 올랐다.

트위터 영향권에 있는 도지코인은 2.6% 하락한 0.1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주 대비 65% 높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다우 지수는 1.59%, S&P500 지수는 1.68%, 나스닥 지수는 1.80% 오름세를 보였다.

연준이 40년 최고 수준의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견조한 고용 시장은 강력한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다만, 고용 증가폭 감소, 실업률 증가 등에서 고용 둔화 조짐을 감지한 시장이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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