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형 은행 유니온뱅크가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유니온뱅크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파일럿은 스위스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업체 메타코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플랫폼 하모나이즈에서 진행된다. 유니온뱅크는 모바일 뱅킹 앱에서 암호화폐 보관 및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헨리 아구다 유니온뱅크 최고기술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유니온뱅크는 필리핀 적격 은행 중 최초로 디지털자산 거래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유니온뱅크는 현지 최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총 110억 페소(한화 약 2669억원) 규모로 발생된 해당 채권은 HSBC와 스탠다드차터드가 공동 주관했다.
2년 미만 만기로 연 고정금리는 3.25%다. 이는 유니온뱅크의 씨티그룹 소매금융 사업 인수 자금(1조4165억원)으로 사용된다.
이어 8월 유니온뱅크는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다른 회사의 월렛 없어도 유니온 뱅크의 앱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