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기관 투자자 유입이 어렵다는 전망을 내놔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ETP 흐름과 거래량 추이를 지켜봤을 때, 실질적인 가격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 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회복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수요는 가격 변동성에 달려있다."라며 "현재 전통적은 금융사들은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암호화폐 상품을 도입하고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뚜렷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BTC는 2020년 후반 이후 가장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암호화폐 약세장이 거의 1년 동안 지속되면서 지난해 암호화폐를 매수한 투자자 대부분이 큰 손실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지금의 랠리가 끝나야 하며, 현재의 가격 안정성은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이 2017년 고점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BTC 유통량의 78%는 지난 6개월 동안 거래되지 않고 있다. 그 양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6개월 이전에 BTC를 구매한 투자자들이 자신의 매수 가격대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나머지 22%를 보유한 단기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는 2만2300 달러(한화 약 3178만8650원)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ETH)은 BTC 대비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아지고 있으며, BTC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ETH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