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SV(BSV) 개발 지원 비영리단체가 악성 채굴자 대상 형사 고발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BSV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하는 홍보기구이자 스위스 소재 비영리단체 비트코인협회가 공식 채널을 통해 고의로 '빈 블록'을 생산해 부당한 채굴 수익을 챙기고 있는 일부 악성 채굴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사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협회 측은 "다수의 채굴자들이 빈 블록을 고의로 생산하며 부당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라며 "이들은 비트코인SV 블록체인 상의 해시레이트를 높이며, 새로운 트랜잭션에 대한 처리를 거부하고 빈 블록을 우선적으로 생산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도적인 네트워크 공격으로 간주되며, 정상적인 채굴자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는게 협회 측 설명이다.
반면, 채굴업계는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어 법적조치가 의미 없다는 반응이다.
밥 서머윌 ETC 코퍼레이티브 임원은 "채굴자들은 어떠한 계약에 의해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채굴자들은 익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가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