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업체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SDIG))이 비용절감을 위해 독일 소재 암호화폐 채굴 업체 노던데이터(Northern Data)와 호스팅 계약을 종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부채를 60%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던데이터와의 계약종료로, 스트롱 홀드는 2024년 9월까지 1000 만 달러(한화 약 144억2500만원)에서 2500만 달러(한화 약 360억 6250만원) 지출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스트롱홀드는 비트코인의 가치하락으로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부채 역시 5910만 달러(한화 약 852억5175만원)로 5월 이후 60%가량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SDIG는 비트코인 채굴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채무 재조정 혹은 재융자 계약과 관련해 대출기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스트롱홀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채무 관련 협상이 2분기 실적 발표 지연의 주요 요인"이라며 "재무 개선을 위해 특정 금융 계약을 구조화하거나 재융자 하기 위해 기관과 협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을 2920만 달러(한화 약 421억2100만원)로 예측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3030만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이어 같은 달 SDIG 대출기관인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 화이트호크 캐피털(WhiteHawk Capital)과 부채의 절반 이상을 줄이고 유동성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전환사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스트롱홀드는 약 26200대 비트코인 채굴기를 NYDIG에 반환해 원 계약에서 6740만 달러(한화 약 972억2450만원)의 미상환 부채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호크로부터는 기존 장비 파이낸싱 계약을 재구성하고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 단기 비용을 줄이고 2000만 달러(한화 약 288억5000만원)를 추가 차입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