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증권위원회(IOSCO)가 암호화폐 사이트 폐쇄 요구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IOSCO는 "규제 기관이 해외 암호화폐 사이트 폐쇄 요구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IOSCO에 따르면, 핀플루언서(finfluencer)라고 불리는 금융 인플루언서가 부정확한 투자 조언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앱 등에서 부적절한 금융 상품 구매를 권유하고 있다.
규제 기관이 이들을 단속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며, 위반이 행해지는 해외 암호화폐 온라인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 국가의 규제 기관이 해당 사이트를 차단시킬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개발돼야 한다고 IOSCO 측은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20년 IOSCO는 전 세계 규제 당국에 암호화폐 거래소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IOSCO는 규제기관이 암호화 자산 거래 플랫폼(CTP)을 규제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을 제시하며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를 지원하기 위해 규제 고려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IOSCO는 증권 거래 규제 및 감독에 관한 국제 협력을 검토하는 3대 국제금융감독기구로 전 세계 129개 증권감독 당국이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시, 핵심 고려 사항으로 참여자 자산 보호, 이해충돌 파악 및 관리, 운영 투명성, 시장 무결성, 가격발견 매커니즘, 회복력·사이버보안 등 기술 부문 등을 짚었다.
IOSCO는 자금세탁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용자 신원 확인 방안을 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철저한 실명인증 뿐 아니라 거래소 자금을 관리하는 중개기관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