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 마이클 쉬(Michael Hsu)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암호화폐 기업이 강력한 기반이 없이 비즈니스 확장에만 서두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클 청장 대행은 "일부 암호화폐 기업이 정확한 비전 없이 성장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영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비즈니스 확장은 길고 긴 마라톤과 같이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적어도 기업은 자사의 제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청장 대행은 암호화폐 업계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의 예로 셀시우스네트워크(Celcius)와 쓰리애로우캐피탈(3AC)를 언급하며 "이러한 기업은 기관의 규제 표준 수립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이클 청장 대행은 미국의 은행과 암호화폐 회사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규제에 대한 토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암호화폐 회사의 성장 방식에 대한 규제방안이 있다면 모두 경청하겠다"며 "다만 '면허를 받으면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하게 해달라'는 식의 논의는 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이클 청장 대행은 "OCC가 암호화폐 활동에 관여하는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은행은 암호화폐 활동에 참여하기 전에 규제 기관에 감독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과 암호화폐 간 연결에 대한 양적 데이터의 구조적·반복적 수집은 규제 기관이 위험에 대해 정확한 관점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