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소재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업체 벨러(Valour)가 인덱스 제공 업체 빈터(Vinter)와 협력해 첫 멀티에셋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13일(현지시간) 피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해당 ETF의 공식 명칭은 '벨러 디지털에셋 바스켓 10 인덱스(VDAB10)'이며, 관리 수수료(TER)는 1.9%다. 이용자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BFZ AG)를 통해 해당 펀드를 매입할 수 있다.
멀티에셋이란 국경를 넘어 주식·ETF·메자닌·파생상품 등 모든 글로벌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두고 기회가 있는 시장만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의 투자자산을 글로벌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만큼, 특정 투자대상에 얽메이지 않고 항상 기회가 있는 시장을 찾아 투자함으로써 투자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고 투자대상이 분산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다.
VDAB10은 마켓캡을 기반으로 설정한 빈터의 '상위 10개 암호화폐'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는 10개의 가장 큰 암호화 자산을 포착하고 분기별로 재조정하며, 최대 30% 한도의 가중치를 부과한다.
벨러의 최고운영책임자(CSO) 마르코 인푸소(Marco Infuso)는 "VDAB10은 정확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해 투자 상품의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빈터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야콥 린드버스(Jacob Lindberg)는 "이 새로운 ETP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투자 전략과 암호화 산업 간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벨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벨러 바이낸스 유럽 ETP(VBEUR ETP)를 출시한 바 있다.
벨러에 따르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는 이 상품을 통해 바이넨스(BNB)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1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BNB는 전날보다 0.20% 내린 271.26달러(한화 약 38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