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패트릭 한센 서클 유럽 규제 총괄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이더리움(ETH) 기반 디파이의 '내장형 감독 시스템(embedded supervision)' 연구를 위한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는 디파이 프로토콜의 실시간 활동에 대한 자동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 및 기능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는 규제 기관이 퍼블릭 블록체인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탈중앙화 자율조직(DAO)과 같은 시장 참여자가 적극적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 규제 당국에 전달하는 수고가 줄어들 수 있어 디파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게 서클 유럽 규제 총괄 측 입장이다.
반면, 서클 USDC가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4일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NY Fed)이 보고서를 발표해, 서클의 USDC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클의 USDC는 탄력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그만큼 관련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그것이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얼마나 상호연결돼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지 매체는 "지금까지 연구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와 1:1로 페깅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리스크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신 보고서는 하나의 대형 발행사에 타 경쟁사를 압도하는 권한이 집중돼 있는 경우에 따른 리스크에 집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