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조속히 확립하지 않을 경우 기업이 해외로 나갈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뉴저지 주 하원의원인 조쉬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기업이 해외로 나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로스틴 베남을 비롯한 업계 리더들과의 원탁회의 후 조쉬 고트하이머는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며 "미국 암호화폐 생태계에 깃발을 꽂고 성장하려는 기업과 기업가를 잃지 않도록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HFSC) 위원인 조쉬 고트하이머는 지난 2월 스테이블코인 혁신·보호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법정 예치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반환하도록 하고, 발행인에게 해당 코인에 충분한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하는 법안이다.
한편 미국 상원 농업 위원회 의장인 데비 스테비나우와 존 보즈만은 지난달 '디지털 상품 소비자 보호법안'을 제출했다.
6월에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책임감 있는 금융 혁신법(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더불어 은행 업무, 디지털 자산의 세금 처리, 기관 간 조정, 암호화폐에 대한 CFTC와 증권선물위원회(SEC)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다.
조쉬 고트하이머는 "지금까지 제출된 모든 규제 법안이 큰 틀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의회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규제 방향을 제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